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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정식이 한상차림으로 거하게 나오는 안림동 맛집 '보릿고개'를 소개드려 봅니다. 고급 한정식집을 방문한 듯, 정갈한 반찬과 푸짐한 한상이 참 맘에 들었답니다.
안림동 맛집
매장은 안림동 하나로마트 건물 2층에 있어요. 마트 주차장이 워낙 넓어 주차 걱정 없고, 식사 후 장도 보고 올 수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한 위치네요.
여기는 한우전문점 '한우담'과 함께 영업하는 집으로, 보리밥정식은 점심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는 메뉴예요.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손님들이 만원에 가깝게 꽉 차 있었어요.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비 오는 날 그다지 인기 있는 메뉴가 아니었는데도 손님들이 많은 걸 보니 소문난 맛집인 거 같더라고요.
입구로 들어서면 넓은 홀이 있고, 프라이빗하게 룸도 여러개 있었어요. 각종 모임이나 회식, 가족 외식 등 어떤 종류의 모임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갈한 반찬
반찬은 보리밥을 비벼 먹을 수 있는 나물류와 단품 메뉴로도 판매되고 있는 초무침이나 도토리묵 같은 요리가 조금씩 함께 나옵니다. 근데 이 반찬들이 어찌나 정갈하게 나오는지... 보리밥정식은 서민적인 느낌의 음식이라 기대를 안 하고 갔는데, 한정식을 먹고 온 듯합니다. ^^
반찬들은 모두 엄마가 해주는 시골 밥상 느낌의 건강한 음식들이었고, 아무래도 나물 종류다 보니 더 그렇게 느껴졌던것 같아요.
푸짐한 한상
저희는 보리밥정식을 2인 주문했어요.
보리밥은 흰쌀밥으로 대체할 수 있고요. 주문시에 따로 말씀드리면 돼요. 다행히 저는 꽁보리밥을 정말 좋아해서 따로 요청은 드리지 않았습니다. 비벼먹기 위한 반찬으로는 오이무침, 생채나물, 콩나물무침, 나물 3가지, 강된장이 나왔어요.
여기는 특이하게 고추장이 아닌 강된장에 비벼먹는 거더라고요. 근데 이게 뒷맛이 깔끔하고 나물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가 있어서 아주 매력적이더라고요. 고추장에 비빈 맛과는 또 다른 개운한 맛의 매력이 있어요.
거기에 우렁초무침, 도토리묵무침, 녹두전같은 요리도 나와요. 이 메뉴들은 단품으로도 판매되는 음식들입니다. 양은 정품보다 조금씩 나오지만, 보리밥과 먹기에 부족하지 않은 양이었어요.
국물요리는 청국장과 들깨백숙이 반마리 나왔어요. 가성비 좋은 보리밥에 고급스럽게 백숙이 나온 건 정말 놀랍더라고요. 들깨백숙은 고기가 잘 삶아져 야들야들 부드럽고, 담백했어요. 국물이 굉장히 고소했는데, 너무 걸쭉하게 나왔다는 게 살짝 아쉬웠어요. 청국장은 엄마가 끓여주던 맛 그대로 토속적이었고요.
한정식을 연상케 하는 푸짐함으로 만족스러웠던 식사였습니다. 충주 안림동 맛집 '보릿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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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 043-847-4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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